조선 선조 23년 일영사(一寧寺)라는 이름으로 창건, 임진왜란과
세월의 풍상을 겪으면서 사찰의 대부분이 망실되어 터만 남아 전해오다, 이제 수도권의 대표적인 지장성지로 변모했다.
영각사 무량수전의 단청은 조찬웅씨의 작품이다. 일찍이 대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정오선생 문하에서 사사한 조찬웅씨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 적지 않은 단청불사를 남기고 있으며, 무량수전의 단청은 금단청을 초월한 장엄의 극치를 보여준다.
본래 금단청이란 목 부재료의 모든 표면에 각종의 화려한 오채와 문양을 치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문양의 밀도를
더욱 치밀하게 도안하고 온통 금으로 장식한 경우를 갖은 금단청이라 하지만 영각사 무량수전의 단청은 그 장식문양의
상징성에 빛나는 의미가 그보다 한결 돋보인다.
이렇게 화려한 단청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내부 3면에 봉안된 목각탱화이다. 아미타삼존(전면) ?삼장탱화(우측)
?신장탱화(좌측)는 조각가 김정걸씨가 조성하였으며, 여기에 금어 김의식씨가 옻칠로 단장한 표면 위에 석채만을
이용한 오색과 금 문양으로 부처님의 미소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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