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다. 신라 제40대 애장왕때의
순응과 이정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가야산)에 초당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
이후, 918년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당시의 주지 희랑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고려의 국찰로 삼아 해동 제일의 도량이 되게 하였으며, 1398년에는 고려팔만대장경판을 이 곳으로
옮겨와 호국신앙의 요람이 되었다. 이 사찰은 창건 이후 일곱 차례의 대화재를 만나 그때마다 중창되었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대개 조선 말엽에 중건한 것들로 50여 동에 이른다. 창건 당시의 유물로는 대적광전 앞뜰의 3층석탑과
석등 정도가 있을 뿐이다. 특히 국보 제32호인 대장경판과 제52호인 대장경판고 및 석조 여래입상(보물 264)이
있으며, 그 밖에 주요 문화재로 보물 제518호인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 보물 제128호인 반야사 원경왕사비도
있다.
특히 대적광전 1985년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56호로 지정되어있는데, 원래는 비로전이라는 2층 건물이었으나
조선 1488년 학조가 중창하면서 대적광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817년에 제월이 세웠으며, 1971년 주지(住持) 이지관이 대폭 중수하였다. 사면에 현판이 있으며,
창방에 겹장구머리초를 쓰고, 주의와 부리초에 불보살과 귀면을 그려 넣었으며 부연개판에는 문자와 그림을 번갈아
가며 그려넣는 등 전체적으로 밀도있고 세밀하게 금단청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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