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의 창건은 599년(백제 법왕 1)에 왕의 자복 사찰로 세워진
것이라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지금까지 전하는 바로는 진표가 762년(신라 경덕왕 21)부터 766년(신라
혜공왕 2)까지 4년에 걸쳐 중건하였으며, 1069년(문종 23) 혜덕왕사(慧德王師)가 대가람으로 재청하고,
그 남쪽에 광교원이라는 대사구를 증설하여 창건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대도량이 되었다고 한다.
국보 제62호인 금산사미륵전은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겉모양이 3층으로 된 한국의 유일한 법당으로 내부는 통층이다.
단청은 화려하지 않으나 기품이 있느데, 궁궐단청처럼 주의초가 없으며 창방의 주화머리초 외에는 대부분 녹화머리초가
주를 이룬다. 10여년에 걸친 보수 공사가 있었으나 아직 일부 내부 단청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중요무형문화재셨던 고 일섭스님의 벽화를 볼 수 있다.
보물 476호인 대적광전도 팔작지붕에 다포건물로 얼금단청이며 부연과 연목에 뒷목초가 없고 연목과 창,평방 모두
녹연화머리초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청색조를 많이 띤다.
이외에 대장전(보물 827)· 명부전(冥府殿)· 나한전· 일주문· 금강문· 보제루 등과, 방등계단· 5층석탑(보물 215)
· 6각다층석탑(보물 27) · 석련대(보물 23) · 석종(보물 26) · 당간지주(보물 28) · 혜덕왕사진응탑비(보물
24) 등의 석조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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