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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단청의 분류는 우선 신축건물과
보수건물에 따라 구분된다. 새로 지어진 건물에는 처음부터 전반적인 단청이 시공되며, 보수된 건물에는
새로 교체된 부재에만 부분적인 단청이 도채된다. 따라서 신축건물과 보수건물의 단청은 그 성격
자체가 엄밀히 다른 것이다. 즉 새로 지어진 건축물에는 그 건물의 높고 낮은 품격에 따라 금단청·모로단청·긋기단청
등 그에 상응하는 갖가지 조형양식으로 전반적인 단청이 시공된다. 그리고 부분 보수된 건물에는
구 부재에 남아 있는 이전의 단청과 동일한 양식으로 교체된 신부재면을 메우는 단청인데, 고색단청·땜단청·고색땜단청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대상 건축물의 성격에 따라 사원단청·궁궐단청·능원단청·유교단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각기 상징하는 문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건물의 신·개축 여부,
성격 등을 고려하여 우리 나라 단청의 종류를 분류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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